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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의 '탈달러' 움직임, 달러 패권은 흔들릴까?

by 박 꾸준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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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질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미국 달러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즉 ‘탈달러(de-dollarization)’ 흐름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흐름이 미국 달러 패권에 실제로 위협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배경과 영향, 앞으로의 전망까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브릭스(BRICS)란?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경제협력체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GDP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추가 가입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신흥국 중심이지만, 규모나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는 이미 주요 블록으로 성장했죠.


탈달러 움직임의 이유

1. 미국의 금융 제재 리스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SWIFT 제재 등으로 국제 금융망에서 퇴출되었고,
달러 결제망이 막히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른 브릭스 국가들 역시 이러한 미국 중심 금융 구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2. 환율 리스크 최소화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 시 수입물가 상승, 외채 부담 가중 등
여러 가지 경제적 충격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자국 통화 기반 결제 시스템을 확산시켜 이 같은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 위안화 중심 대안 통화 확대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위안화 결제 비율 확대, CIPS(중국판 SWIFT) 시스템 구축 등
달러 대체 결제 인프라를 점차 갖춰가고 있습니다.


달러 패권은 실제로 약화될까?

현재까지는 여전히 달러가 국제 통화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외환 보유고의 약 58%가 달러로 구성되어 있고,
국제 무역 결제의 80% 이상이 달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변화는 감지되고 있습니다.
브릭스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 간에는 자국 통화 결제가 확대되고 있고,
달러 사용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브릭스의 확대와 파급력

최근 브릭스는 가입국 확대를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안화 기반 원유 거래에 동참할 경우
국제 통화 질서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신흥국 연대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제 지형 자체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한국처럼 수출입 비중이 높은 국가는
국제 결제 통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 환율 변동성 확대
  • 원자재 및 수입품 가격 변화
  • 외환보유 전략 재조정
  • 금리 및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

특히 에너지나 곡물처럼 해외 의존도가 큰 분야에서
달러 약세나 통화 다변화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브릭스의 탈달러 움직임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 중심의 단일 통화 체제에 대해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앞으로 달러가 여전히 중심을 지킬지,
다극화된 통화 체제로 넘어갈지는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국제 경제의 흐름은 분명 변화하고 있고,
그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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